Colors in KALAS는 한국실험동물학회 회원분들의 과학 실험, 연구과정에서 포착한 예술적인 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
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, 과학자들만이 볼 수 있는 과학적 장면들을 함께 감상하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하길 기대합니다.
부분과 전체 삼부작: 접, 모래톱, 밤하늘로의 이륙 (김경덕, 기초과학연구원
시냅스뇌질환연구단, IBS Art in Science)
본 삼부작은 인간의 뇌가 ‘작은 우주’임을 주제로 삼았다. 첫 번째 작품,
밤하늘로의 이륙에서는 우리 뇌의 구조가 마치 하늘에서 보는 도시의 풍경과 같다는 데 착안했다. 두
번째 작품, 접(接)에서는
시냅스를 포함하는 거대 구조인 신경세포가 다시 시냅스처럼 생긴 구조를 이루는 것에 감탄해 제목을 지었다. 세
번째 작품 모래톱은 뇌 안을 흐르는 정보가 우리가 볼 수 있는 물줄기처럼 보이는 것에 주목했다. 삼부작
사진들의 신경세포들은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며 스스로 빛났다. 삼부작의 제목은 양자 물리학의 대가 하이젠베르크(Werner Heisenberg, 1901-1976)의 명저, ‘부분과
전체’에서 따왔다.